
전인지의 US여자오픈 우승에 메인 후원사인 하이트진로도 엄청난 광고 효과를 누리게 됐다
올해로 70회째를 맞는 US여자오픈에서 국내 투어 상금 선두 전인지가 우승을 거머 쥐었다. 전인지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인지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 US여자오픈 광고 효과만 2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15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한 전인지 선수의 우승으로 하이트진로그룹의 막대한 브랜드 홍보 및 마케팅 활동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전인지 선수가 입은 파란색 티와 흰색 모자에 새겨진 'hite'(하이트) 브랜드명이 실시간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전인지의 우승에 향후 하이트의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제고에 막대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인지는 올시즌 가장 '핫(Hot)'한 선수로 꼽힌다. 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둬 다승 공동선두를 달리는 동시에 처녀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투아(JLPGA)에서도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까지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의 승승장구 행보에는 하이트진로의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힘을 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2012년 2부 투어 시절부터 전인지를 후원해온 하이트진로는 올해 1월 재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전인지의 계약조건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공을 세우게 된 셈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전인지 선수에 대한 브랜드가치를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LPGA의 경우 전 세계 130여개국에 생중계되는 큰 행사인 만큼 브랜드 제고와 홍보에 수백억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