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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러시아WC 향한 첫 걸음' 손흥민 "1년 전의 눈물 생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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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러시아WC 향한 첫 걸음' 손흥민 "1년 전의 눈물 생각하겠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5.06.08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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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러시아월드컵으로의 첫 번째 여정에 나서는 손흥민(23·레버쿠젠)이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의 '눈물'을 언급하며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과 16일 태국에서 열리는 미얀마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8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손흥민은 "월드컵은 축구 선수들이나 팬들이나 모두 기대하고 또 기다리는 무대"라며 "아직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것을 확정하지 않았기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6월27일 벨기에와 경기를 끝으로 16강 탈락이 확정되자 눈물을 펑펑 쏟았던 손흥민은 "1년 전에 눈물을 흘렸는데, 지금부터 잘 가다듬고 그때를 생각하며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이겨야 본전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원정경기이고 중요한 경기인 만큼 부담도 크다"면서도 "대표팀이라면 월드컵을 위해 그 정도는 이겨야 한다. 잘 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군사훈련으로 빠졌지만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슈틸리케호의 주축이었던 기성용(26·스완지시티)을 비롯해 박주호(28), 구자철(26·이상 마인츠), 김보경(26·위건),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 등은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소속팀에서는 모두 주전이고 좋은 선수들이다"며 "월드컵 예선 첫 번째 경기라는 무거운 짐을 매야 하지만 다들 경험이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기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리그에서의 무서운 활약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염기훈(32·수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손흥민과 염기훈은 슈틸리케호에서 왼쪽 공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정말 대단한 활약을 보였기에 (염기훈 형이)대표팀에 들어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이라기보다는 배운다는 입장에서 매 훈련에서 손발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염기훈은 "주전도 중요하지만 팀의 후보 선수들도 매우 중요하다"며 "경기장에 나서든 안 나서든 주어진 내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2014~2015시즌을 마치고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올 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42경기에 나서 17골(정규리그 11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DFB 포칼컵 1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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