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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직원동아리, '멸종위기 1급 산양' 카메라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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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직원동아리, '멸종위기 1급 산양' 카메라에 포착
  • 손대선 기자
  • 승인 2015.03.13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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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직원들이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하다 멸종위기 1급 산양을 카메라에 포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직원들로 구성된 '행동풍부화' 동아리 회원들은 최근 강원도 화천군 해산 일대에서 야생동물의 겨울나기를 위한 먹이 공급과 밀렵 장치 제거, 생태연구 조사 등을 벌이다가 산양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회원들은 야생동물 생태관찰을 위해 무인센서 카메라 4대를 자연환경국민신탁에서 기증받아 설치했다가 그중 2대에서 산양이 먹이를 먹는 모습을 확인했다.

산양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217호다. 국내에는 700~8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사가 심한 암벽으로 이루어진 험준한 산악지역에 서식하고 몸이 암벽 색과 비슷하며 이동이 적어 야생에서 발견하기 쉽지 않다.

강원자연환경연구소 조성원 소장은 "이 일대는 사향노루 10마리, 산양 20마리 정도밖에 서식하지 않아 보호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으로 "산양이 이 지역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공원 동물행동풍부화 동아리는 지난 2003년 8월 사육사와 수의사 등 40명의 직원들이 모여만든 자발적 모임이다. 동물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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