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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세]치솟는 전셋값 매매가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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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세]치솟는 전셋값 매매가도 끌어올렸다
  • 배민욱 기자
  • 승인 2015.02.13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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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4주 연속 치솟았다. 덩달아 매매가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세시장은 서울 0.26%, 경기·인천 0.13%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4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월세전환과 재계약 등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더해져 전세는 그야말로 '귀한 몸'인 상황. 이렇다 보니 집주인이 내놓은 호가가 전셋값이 되면서 바로 거래돼 전세시장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은 ▲서초(0.77%) ▲강서(0.61%) ▲강동(0.44%) ▲광진(0.30%) ▲노원(0.29%) ▲동작(0.29%) ▲마포(0.28%) ▲성동(0.27%) ▲영등포 (0.20%)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 잠원동 신반포청구 등이 100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화곡동 우장산IPARK, e편한세상, 가양동 가양9단지 등이 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 이주수요 여파로 전셋값 강세가 이어졌다.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 암사동 선사현대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고 광진은 자양동 우성7차, 구의동 현대6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늘었지만 전세물건 부족은 여전하다. 상승지역은 ▲중동(0.19%) ▲분당(0.12%) ▲산본(0.09%) ▲광교(0.05%) ▲일산(0.04%) ▲평촌(0.02%) 등이다.

경기·인천은 ▲광명(0.33%) ▲고양(0.27%) ▲남양주(0.16%) ▲수원(0.16%) ▲인천(0.15%) ▲용인(0.14%) ▲안산(0.13%) ▲구리(0.12%) ▲시흥(0.12%) ▲하남(0.12%)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넘어오면서 전셋값이 연일 강세다.

치솟는 전셋값에 매매시장도 덩달아 오름세다. 부동산3법 통과 이후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더해진 영향으로 서울은 매매가격이 0.07% 올랐다. 경기·인천은 0.05%,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20%), 서초(0.20%), 노원(0.16%), 강서(0.13%), 중구(0.09%), 강남(0.06%), 광진(0.05%), 동작(0.05%), 송파(0.05%), 양천(0.05%)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 거래에 나서면서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0.07%), 산본(0.05%), 중동(0.05%), 광교(0.05%), 김포한강(0.04%), 평촌(0.03%), 분당(0.02%) 지역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25%), 하남(0.15%), 안산(0.11%), 광주(0.11%), 고양(0.08%), 시흥(0.08%), 수원(0.07%), 인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처시센터장은 "설 연휴 이후에도 전셋값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임대인의 월세선호에 따라 전세물량이 희귀해졌고 봄 이사수요와 재건축 이주수요 등이 더해지고 있어 전셋값 상승 추세는 쉽사리 끝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매매시장 역시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며 "전세살이에 지친 세입자들이 매매에 나서면서 중소형아파트 거래로 매매시장은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강남 재건축 단지도 가격 상승 흐름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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