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경전철(주)은 오는 12월 6일 오전 5시 의정부경전철 첫차부터 수도권 전철, 광역·시내·마을버스와 통합환승할인이 적용된다고 17일 밝혔다.
시와 의정부경전철(주)는 지난 4월 21일 환승제를 도입에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의정부경전철과 수도권의 운송기관들은 요금징수·정산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2012년 7월 1일 개통 이후 이용객 부족 등으로 환승할인 적용이 늦어져 상대적으로 비싼 운임을 받았으나 이번 환승할인 시행으로 요금경쟁력이 확보돼 경전철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승할인이 시행되면 경전철을 타고, 버스, 전철로 갈아타는 탑승객들의 운임이 대폭 인하된다.
실제 경전철 의정부시청역을 출발, 회룡역에서 1호선(경원선)으로 환승한 후 용산역까지 이동할 경우 현재는 경전철 운임 1300원과 전철 운임 1450원을 합산해 2750원을 내야 하지만 환승할인이 시행되면 경전철 기본운임 1350원에 거리추가운임 400원을 합산, 1750원이면 이용할 수 있어 1000원이 인하된다.
또 환승할인 시행으로 1회권은 교통카드 기본운임에 100원이 추가된 1450원을 기본 운임으로 받는다.
정기권은 거리비례 2단계 이상 이용가능하며, 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최대 6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경전철 운행거리가 10.6km으로 거리추가 운임 적용으로 경전철 내부구간에서도 10km 초과 이용시 100원이 추가된다.
환승할인 시행으로 의정부경전철의 기본운임은 교통카드 기준 1300원에서 1350원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각각 600원과 960원으로 50원과 80원씩 인하된다. 유공자·장애인·65세 이상 경로자는 지금처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경전철과 1호선(경원선) 간 환승할인을 적용받으려면 회룡역에 별도 설치된 직결환승통로를 이용해야 한다.
의정부경전철(주) 관계자는 "환승할인 적용으로 승객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 경전철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