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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드림스타트 아동 ‘동화책과 함께 떠나는 독서치료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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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드림스타트 아동 ‘동화책과 함께 떠나는 독서치료 프로그램’ 진행
  • 이규환 기자
  • 승인 2014.08.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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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시장 최성)는 가정 내 불화와 또래관계 부적응 등으로 마음에 상처 입은 드림스타트 저소득 아동 60명을 대상으로 ‘동화책과 함께 떠나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별로 10회기 진행되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은 아동용우울증척도검사(CDI)와 자아존중감 척도검사 결과 우울감이 높고 자존감이 낮은 아동을 선별해 독서치료 전문 선생님이 각 아동에서 주제별 동화책을 함께 읽으며 대화와 놀이를 통해 아동의 마음을 치유해가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매주 다른 주제의 책을 읽고 나누면서 가족애와 형제애에 대해 생각해보고 분노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꿈을 가지면 어떻게 내 삶이 달라지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시작해 11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선생님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 대부분은 매사에 의욕이 없고 거친 말과 행동을 해 수업 초기에 말을 걸기조차 어려웠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한 결 같이 품어주고 사랑으로 보듬자 태도가 점점 밝아지고 마음에 있는 것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며 “아이들은 수업 중 가난, 부모와의 갈등, 왕따, 무가치하게 보이는 자신, 외로움 등에 대한 아픔들을 하나씩 털어 놓으며 때로 펑펑 울기도 하고 책 속의 주인공과 동화돼 갔다”고 말했다.

한 참여 아동(초등학교5학년)은 “평소 모든 게 화가 나고 괴로워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독서치료 수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 생겼다”며 “이제는 꿈을 바라보고 열심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아동청소년과 김운영 과장은 “아이들이 열악한 가정환경 등으로 마음에 쌓인 상처가 독서치료프로그램으로 치유되고 밝아져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저소득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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