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구 초등학생 정신건강 서비스가 타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중구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월부터 초등학생들의 건강한 정신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중구정신보건센터 센터장인 서울대학교 병원 전문의와 전문상담사로 구성된 '행복키움이'들이 한달에 2차례 봉래, 동산, 신당, 남산, 장충. 청구 등 지역내 초등학교 6곳을 방문해 상담실에서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있다.
학업이나 학교생활, 부모나 친구 등 대인관계, 인터넷 중독, ADHD, 우울증 등 초등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고민들을 듣고 해결방법도 함께 찾아준다.
재학생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상담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선생님들이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신해 신청할 수 있다.
현재 각 학교별로 10차례 이상 상담이 이루어지는 등 총 상담건수가 300건을 넘었다. 대기자 수도 90건에 이른다. 방문 확대 요구에 따라 10월부터 월 2회에서 주 1회로 방문하고 있다.
상담 결과 전체 상담자의 64%가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이 필요했다. 이중 32%는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구는 운영 성과를 평가해 내년에는 전 초등학교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실무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사와 전문심리상담사 연계 체계 매뉴얼도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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