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로 전면 중단됐던 수학여행이 6월중 다시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열린 민생업종 애로완화 간담회에서 "안전이 담보될 수 있도록 6월중 수학여행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안전이 전제된다면 전면중단됐던 수학여행을 다시 재개하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이후 민생경제가 악화일로로 접어들자 큰 고민에 휩싸인바 있다.
실제로 제주도의 경우 세월호 참사이후 4월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수학여행자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8% 줄었고 항공편은 67.9%(1만3000명), 선박은 93.4%(6000명)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단순히 수학여행 금지에 끝나는게 아니라 외식업이나 숙박업 등 다른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결국 전체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는 이번 영향이 외식업, 중저가숙박업, 전세버스업계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져 약 100억원대의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KDI 등 국책연구소와 현대경제연구원 등은 세월호 참사가 우리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아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1~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수학여행과 관련한 제반사항을 철저히 보완해 안전하고 유익한 수학여행이 되도록 하겠다"며 "추진방안 및 일정을 명확히 제시해 학교와 업계가 사전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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