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수렴해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
경기도는 열심히 일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을 위해 성과우수 공무원 특별승급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업무실적이 뛰어난 공무원을 발굴해 1호봉을 올려주는 제도로, 승급자는 부서장의 추천과 특별승급심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선발된다.
도는 17일까지 도청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의 틀을 확정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 제도가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운영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조직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도청 일각에서는 "전시행정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A씨는 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서울시 오세훈 전 시장이 시행한 제도로 현재 서울시 주무관들은 상사 눈치보기와 전시행정으로 고생하는데 불만을 토로할 곳이 없다고들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B씨도 "가정친화적인 직장문화를 만들고자하는 정부정책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조직을 이간질시키고 부정부패를 낳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열심히 일을 해도 부서 내 고참이 아니면 근무평정을 높게 받기 힘든 것이 현재 인사시스템의 문제"라며 "탁월하게 일 잘하는 공무원을 발굴해 인센티브를 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