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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압수수색 7시간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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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압수수색 7시간만 종료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6.01.1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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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공천헌금 3000만원 오간 정황
김 의원 배우자, 동작구의회 부의장도 압색
'비위 폭로' 前보좌진 2명 2차 참고인 조사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 의원실에서 경찰이 ‘공천헌금’ 혐의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 2명으로부터 총 3000만원의 공천헌금을 받았다가 반환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7시간여만에 종료됐다.

14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7시 55분부터 오후 2시 50분께까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김 의원과 배우자 이모씨,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등 3명이다. 압수수색 장소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 김 의원 자택과 ▲ 지역구 사무실 ▲ 김 의원 차남 자택 ▲ 이 부의장 자택 ▲ 동작구의회 및 여의도 국회의 ▲ 김 의원 의원실 등 6개소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각각 1000만원, 2000만원의 공천헌금을 받았다가 반환한 혐의를 받는다. 배우자 이씨와 이 부의장은 김 의원 대신 금품을 건네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다.

김 의원은 이외에도 전날 기준 총 12건의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날 압수수색은 '3000만원 고발 사건'과 관련해 진행됐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김 의원 측이 사용하던 PC와 각종 문서를 확보했다. 또한 김 의원 본인의 휴대전화와 자동차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추가 압수수색이나 김 의원 본인에 대한 소환 조사 등 향후 수사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김 의원의 비위 사실을 폭로한 전직 보좌진 2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에 이어 진행되는 추가 조사다.

전직 보좌진 A씨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며 "(김병기) 의원님께서 의혹이 사실이 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 받고있는 범죄 혐의 대부분 다 사실이기 때문에 충분히 입증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김 의원과 관련해 경찰에 제출된 고발은 모두 23건으로, 의혹별로는 12건이다. 공천헌금 의혹 외에도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 및 의전 요구 의혹, 쿠팡 관련 고가 식사 및 인사 불이익 요구 의혹 등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김 의원은 자신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뒤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김 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을 의결했으나, 김 의원은 재심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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