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1-13 16:35 (화)
소상공인 비명…10명중 4명은 “월 200만원도 못 벌었다”
상태바
소상공인 비명…10명중 4명은 “월 200만원도 못 벌었다”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6.01.13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공연, 1073명 대상 실태조사

소상공인 10명 중 4명은 작년 월 영업이익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3일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발표한 ‘2026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7.9%는 작년 월평균 영업이익이 ‘1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라고 밝힌 20.5%를 포함하면 월 영업이익 200만원 미만 응답자는 38.4%에 달한다.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비율은 17.1%로 집계됐다. 2024년 조사 당시 64.5%였던 300만원 미만 비중은 58.2%로 다소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일반 소상공인 1073명 대상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이·미용업의 300만원 미만 사업체 비중이 67.7%로 타업종을 상회했다. 고용원이 없거나 가족 근무 사업체 중 300만원 미만 비율은 69.9%로 고용원이 있는 사업체(1~2명 47.0%/3~4명 32.4%/5명 이상 27.9%)보다 현저히 높았다. 작년 경영환경 평가에서는 ‘나쁨’(다소 나쁨 29.5%/매우 나쁨 23.8%) 응답 비율이 53.3%로 절반을 넘겼다. ‘보통’은 33.6%, ‘좋음’은 13.0%였다.

경영환경 부진의 주요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경기 침체·고물가 등)으로 인한 소비 감소가 77.4%로 가장 높았고 금리 인상 및 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33.4%), 원부자재·재료비 상승(28.3%), 인건비 부담 및 인력 확보 어려움(26.4%)이 뒤를 이었다.

올해 경영환경 전망은 42.7%가 ‘악화(다소 악화 26.2%/매우 악화 16.5%)’를 예측했다. 부정 응답 비율은 지난해 66.0%보다 23.3%p 떨어졌다. 29.7%는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봤고, 개선(매우 개선 5.5%/다소 개선 22.1%)을 점친 응답자는 27.6%였다.

올해 가장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항목(복수응답)으로는 금융비용(이자 48.7%), 인건비(38.1%), 원부자재비(36.7%), 임대료(33.5%) 등이 언급됐다.

고용 계획은 현재 수준 유지(57.3%), 미정(22.8%), 축소(11.8%), 확대(8.0%) 순으로 조사됐다. 관련 예상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51.8%로 첫 손에 꼽혔다. 자금 상황은 69.1%가 ‘어려움’(다소 어려움 43.0%/매우 어려움 26.1%)을 택했다.

올해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이슈로는 저성장에 따른 내수 침체(77.7%)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환율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36.7%)과 최저임금 인상(31.9%)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필요한 정책 지원으로는 금융(71.9%)과 세제(39.0%) 등이 거론됐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소상공인들의 과반수인 53.3%가 경영성과가 ‘나쁨’이라고 응답했고, 월평균 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선 지 오래”라면서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책 추진과 함께 다양한 지원정책을 비롯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체계적으로 펼쳐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