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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금품 의혹' 김규환 휴대폰 포렌식…정원주 압수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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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금품 의혹' 김규환 휴대폰 포렌식…정원주 압수물도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6.01.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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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김규환 자택 등 압수수색…정치자금법 위반
2020년 4월 천정궁서 현금 3000만원 든 상자 수수 의심
'전재수 금품 의혹' 관련 정원주 압수물 포렌식도 진행
임종성 금주 내로 포렌식 진행 방침…수사 급물살
▲ 김규환 전 의원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참관하는 대리인. /뉴시스
▲ 김규환 전 의원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참관하는 대리인. /뉴시스

통일교의 정계 로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7일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나섰다. 경찰은 사실상 통일교 '최고 실세'인 정원주 전 비서실장에 대한 압수물을 포렌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김 전 의원의 휴대전화 포렌식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 김 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김 전 의원 대신 참관한 그의 대리인과 법률대리인은 이날 오전 9시36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도착해 '오늘 어떤 물품 포렌식 참관하러 온 건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다.

아직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에 합동수사본부 사무실이 꾸려지지 않은 만큼, 경찰은 이날도 포렌식 작업과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해 8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금품을 건넸다고 거론한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바 있다.

김 전 의원이 지난 2020년 4월 경기 가평 소재의 천정궁에서 한학자 총재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총선을 위해 잘 사용하라'는 말과 함께 현금 3000만원이 든 상자를 받았다는 게 경찰 시각이다.

이와 관련 윤 전 본부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재판과 경찰의 1,2차 접견 조사에서 특검팀 진술을 번복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지난 5일 3차 조사에서 돌연 금품 제공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정치권 로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 전 비서실장의 변호인을 불러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 가평에 있는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즈음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 전 비서실장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포렌식 결과가 향후 피의자로 전환돼 구속 여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찰은 금주 내로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 전 의원도 윤 전 본부장이 특검팀에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5명의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경찰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된 정치인들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등 합수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전까지 수사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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