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윤리위원 구성을 두고 “국민의힘 윤리위는 윤리가 아니라 정치 숙청대인가”라고 물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특정인의 징계를 앞두고 공개된 윤리위원 명단은 그야말로 정치적 괴담의 전시장”이라고 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친윤 핵심과의 밀착 인사, 근거 없는 중국 댓글 음모론 유포 인물, 신도 성폭행 혐의 JMS 정명석을 변호한 이력까지 윤리를 재단해야 할 자리에 논란의 화신들을 한데 모아 놓았다”며 “윤리위원회가 아니라 막장 캐스팅에 가깝다”고 했다.
이어 “이런 인선으로 과연 어떤 결론이 나올지 국민은 이미 알고 있다”며 “판결문부터 써놓고 재판정을 여는 꼴이며, 심사가 아니라 처벌을 위한 의식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리위라는 이름만 붙였을 뿐, 실체는 정치 보복을 합법의 외피로 감싼 도구”라며 “내부도 납득하지 못하는 윤리위가 무슨 권위로 칼을 들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윤리위 파행으로 국민의힘은 또 하나의 민낯을 드러냈다”며 “원칙과 절차는 장식품으로 전락했고, 윤리위는 권력의 의중을 관철하는 칼집으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상태에서 내려질 어떤 징계도 정당한 판단이 아니라 정치적 숙청으로 기록될 뿐”이라며 “윤리위를 무기로 만드는 순간, 무너지는 것은 특정 인물이 아니라 당의 신뢰와 민주적 정당성임을 국민의힘은 직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윤리위원 7명에 대한 선임안을 의결했다. 윤리위원들이 윤리위원장을 호선한 뒤, 이르면 오는 8일 최고위에서 윤리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같은 날 한 언론을 통해 윤리위원 명단이 공개되자, 당 일각에서 윤리위원의 이력을 놓고 논란이 불거졌다.
윤리위 징계를 앞둔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A씨는 김건희 여사의 경기대 회화과 선배, B씨는 통합진보당(통진당)에 입당해 지지 선언을 한 분이라고 한다. C씨는 사이비 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을 변호했던 분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이런 분들이 당원게시판과 내 징계 건을 심사한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혹시 윤어게인 세력의 추천은 아닌가”라고 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