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통일교의 더불어민주당 후원 의혹을 겨냥해 “그 종교 단체가 위헌위법이어서 해산돼야 한다면 당연히 민주당은 해산돼야 할 정당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당 중앙여성위 발대식 및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특검이 특정 종교와 국민의힘을 연관지어서 얼마나 탄압했나. 그런데 결국 그 수혜자는 뒤에서 검은돈을 받은 민주당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통일교 관련) 민주당 의원 이름이 한 명이라도 나온다면 민주당은 엄청난 역풍에 휩싸일 것”이라며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그 입을 틀어막기 위해 국무회의에서 특정 종교단체를 해산시키겠다는 겁박까지 했다”고 했다.
그는 “그 이야기는 (관련 재판) 법정에서 민주당 인사 이름이 한 명이라도 나오면 종교단체를 해산할테니 각오하라는 협박일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교가 민주당에도 금품을 지원했다고 주장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이날 결심 공판에서 민주당 인사들의 실명을 말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독주 저지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민주당이 사법파괴 5대 악법을 통과시켜 사법부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국민의 목소리마저 내지 못하도록 (입틀막) 3대 악법까지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사법파괴 5대 악법과 국민입틀막 3대 악법을 막기 위해 어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고, 오늘은 천막농성을 시작했다”라며 “국민의힘만의 싸움은 아닌 것 같다.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할 싸움이다. 그래서 여기 계신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