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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싱크홀 원인' 공동 최근 5년새 141개…보수 25건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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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싱크홀 원인' 공동 최근 5년새 141개…보수 25건 그쳐
  • 김상기 기자
  • 승인 2025.10.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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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두번째, 광역시 중 최다 수준
▲ 광주 한 주택가 앞 도로에서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현상. /뉴시스
▲ 광주 한 주택가 앞 도로에서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현상. /뉴시스

최근 5년간 광주에서 싱크홀 주요 원인인 공동(땅속 구멍) 141개가 발견됐지만 대다수 보수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 갑)이 공개한 국토안전관리원 '연도별 지반침하 안전 점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광주에서 발견된 공동은 141개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견된 공동은 총 872개로 이 중 16.2%가 광주에 몰려있는 셈이다.

이는 경기도 219개에 이어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고, 광역시 가운데는 최다 수준이다.

특히 광주에서 발견된 공동 중 보수 등 조치가 이뤄진 것은 25건(17.7%)에 그쳤다.

전국적으로도 보수가 완료된 곳은 479개에 불과해 나머지 393개(45.1%)는 여전히 방치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74%인 291개는 긴급·우선 등급으로 분류돼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싱크홀은 인간이 만들어낸 재난이자 인간이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재난이다"며 "공동 발견 후 조치 결과를 안전관리원이 통보받도록 의무화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로 사고를 미리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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