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9-21 16:52 (일)
국민의힘 “與 대법관 증원·인민재판부 설치 시도, 반헌법적 폭거”…대구 장외집회
상태바
국민의힘 “與 대법관 증원·인민재판부 설치 시도, 반헌법적 폭거”…대구 장외집회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9.21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오후 2시 동대구역 광장서 국민 규탄대회 열어
장동혁·송언석 등 지도부 및 TK 의원 총출동
“정치 공작·독재 음모·사법 파괴에 총공세 할 시간”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정치공작 즉각중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정치공작 즉각중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21일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에서 장외 집회를 열었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강행 등 여당의 사법부 장악 시도와 특검의 강도 높은 수사 등을 이재명 정권의 ‘야당 말살’ 시도로 규정하고 투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께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번 규탄대회에는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국민의힘이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은 자유한국당 시절인 2020년 1월 규탄 집회 이후 처음이다. 지도부는 보수 텃밭인 대구를 장외투쟁 장소로 일찌감치 점찍고, 이에 대한 당내 의견을 모아왔다. 당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 사법부를 향한 여권의 압박이 강해지면서 장외투쟁이 불가피하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여권이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내란 사건 전담 재판부 설치를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은 위헌적인 사법부 압박일뿐 아니라 야당 탄압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특검의 권성동 의원 구속과 나경원 의원에 대한 검찰의 징역형 구형 등은 당의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지난 18일 김건희 특검이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 역시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장외투쟁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내용의 강도 높은 메시지가 이어졌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9일 의원총회에서 “이제 우리가 민주당의 정치 공작과 독재 음모, 사법 파괴에 대해서 총공세를 할 시간이 됐다”며 “이번 주말부터 힘들겠지만 당원들과 함께, 국민들과 함께 싸워주고 조금만 더 힘내달라”고 말했다.

지도부는 22일에는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앞서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추석을 앞두고 대전과 인천을 찾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다만 장외투쟁의 경우 앞으로 계속해서 추진할지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이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장외집회를 열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