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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피해구제 4089건…”절반 이상 보상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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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피해구제 4089건…”절반 이상 보상 못 받아”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9.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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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많은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많은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뉴시스

명절, 휴가철의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피해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5년 8월) 접수된 해외여행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4089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계약해지, 위약금, 계약 불이행, 청약철회 등 계약 관련 분쟁이 3539건(86.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표적인 피해 사례는 ▲여행사가 현지 일정을 임의로 취소하고 환불을 거부한 경우 ▲소비자가 건강 문제로 여행을 취소했지만 환급을 거절한 경우 ▲계약금 전액 환급이 가능한 시기에 취소했는데도 수수료를 요구한 경우 등이 있다. 그러나 절반 이상은 실질적인 보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양수 의원은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이용한 여행사들이 고객과의 계약을 지키지 않거나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불공정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당국은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소비자 피해가 줄어들 수 있도록 제도적인 정비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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