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성우진·인기 에듀 크리에이터 ‘연고티비’ 출연

1960년대 한국 영화의 심장이었던 답십리종합영화촬영소의 영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하는 ‘2025 페스타! 레트로60:답십리’가 오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경계를 넘어, 가장 새로운 1960’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축제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감독, 배우, 평론가, 변사 등 영화의 주역들과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다채로운 만남의 장을 마련해 기대를 모은다.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는 감독과 배우가 직접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이다. 홍상수 감독의 2025년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상영 후에는 권해효, 하성국 배우가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와 함께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레트로 호러’, ‘뉴트로’ 감성이 돋보이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관객과의 대화(GV)’ 김민하 감독과 강신희, 정하담 배우가 관객과 소통한다.
영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관객을 위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씨네토크‘가 열린다. ‘감독의 상상: 필름 토크’에서는 김홍준 감독(한국영상자료원장)과 주성철 평론가가 답십리촬영소가 한국 장르 영화의 원형을 만드는 데 끼친 영향과 그 역사적 의미를 탐구한다.
또한, ‘스크린의 아이돌’ 세션에서는 김시스터즈 다큐멘터리 ‘다방의 푸른 꿈’을 상영한 뒤, 1960년대 ‘김시스터즈’부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가상 아이돌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스타 탄생사를 다룬다. 김대현·안재훈 감독과 성우 신나리·민승우가 패널로 참여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Z세대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연고티비 진로 탐구생활’도 마련된다. 인기 에듀 크리에이터 ’연고티비‘가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미래 직업 세계와 역량에 대한 통찰을 나눈다.
이번 페스타는 스크린 속 감동을 현실로 끌어내는 라이브 공연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을 최영준 변사의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공연은 관객을 100년 전 극장으로 초대한다. 또한 마임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찰리 채플린의 초대’ 퍼포먼스는 무성영화 시대의 유쾌한 매력을 재현한다. 동답초 어린이 합주단이 선보이는 영화 OST 연주회 ‘씨네키즈 필름 콘서트’도 열려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동대문문화재단 관계자는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영화인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이번 축제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