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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인구 1000만 돌파…생산인구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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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인구 1000만 돌파…생산인구 줄어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7.29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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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 발표
고령인구 1012만명…전년比 5.2% 올라 첫 천만대
▲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 반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총 인구의 70.0%를 차지했다. 

다만, 5년 전인 2019년만 해도 총 인구의 72.6%에 달했던 생산연령인구는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70% 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12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전체인구의 19.5%에 이르는 수치로, 고령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871만명이었던 고령인구는 2022년 915만명, 2023년 961만명으로 늘어난 후 1년 만에 51만명이 늘어나는 등 지속 증가세다.

일반가구 중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713만7000 가구로 전년 대비 4.7%(32만4000 가구) 증가했다.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일반가구의 32.0%, 고령자 1인 가구는 10.3%를 차지하고 있다. 두 비중 모두 역대 최대다. 고령자만 있는 가구는 18.0%를 기록했다.

외국인 고령인구는 12만1000명이다. 이에 따라 내국인 고령인구만 집계해도 1000만명을 넘어선다.

이와 반면 유소년인구와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유소년인구(0~14세)는 지난해 542만1000명,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626만3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 중 유소년인구는 10.5%, 생산연령인구는 70.0%를 구성하고 있다.

전년 대비 유소년인구는 19만9000명(-3.5%), 생산연령인구는 28만3000명(-0.8%) 감소한 반면 고령인구는 51만3000명(5.3%) 증가했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생산연령인구의 비율은 2015년에 73.4%로 고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에 있다”며 “고령인구는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었고 시군구 간 노령화지수 격차는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186.7로 전년 대비 15.7 늘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인구는 14.9로 전년 대비 0.4 감소한 반면 노년부양비는 27.9로 1.6 증가했다.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대구 군위군은 1188.7, 가장 낮은 세종시는 63.3으로 집계됐다. 시군구 간 노령화지수가 최대 19배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이는 전년도 18배보다 더 커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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