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교육에 날개를 달았다.
2012년과 2013년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로부터 각각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서울시로부터 ‘서울형 교육우선지구‘로 선정되어 교육분야에서 3년 연속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사업 은 교육청,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공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2012년 서울에서 금천구와 구로구가 처음으로 지정되어 2013년부터 올해까지 추진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는 학급당 학생수를 선진국 수준인 25명 이하로 낮추고 학력부진학생을 돕기 위해 지역 내 학교에 정규수업 지원 협력교사를 1명 이상씩 배치하는 등 20여가지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시교육청으로부터 지난 해 12억에 지원받았고 올해는 4억을 지원받았다.
‘평생학습도시‘사업은 지역사회 내 인적․물적 자원의 연계를 통해 지역을 하나의 학습공동체로 구축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여 주민의 평생학습을 통해 지속 발전하는 지역사회를 가꿔나가는 것이다.
구는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어 교육부로 지원받은 2억2천만원을 활용하여 200여명의 예비마을교사와 46명의 정식 마을교사를 양성하여 교육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서울형 교육우선지구’ 사업은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의 교육지원사업 중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25개 자치구의 교육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 처음 추진하는 서울시 사업이다.
금천구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학습력과 교육력을 충전하는 4개의 세부프로젝트로 구성된 ‘금천 행복 충전 프로젝트’를 제안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에 힘입어 3억 3천만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금천구의 교육의 큰 성과는 학교, 학부모와 주민, 학생과 청소년들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우선 학교의 변화를 들 수 있다.
해마다 연2회씩 교장선생님들과 간담회를 갖고 교장선생님들을 위한 워크숍도 열어 교육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을 종래보다 대폭 늘려 학교에 의욕을 심어주었다.
또한 2010년에 혁신학교를 안내하며 격려한 결과 2011년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3개 학교가 혁신학교가 되었으며 이후 혁신학교를 준비하는 학교의 경우 구청이 1년간 지원해주는 드림학교 정책을 펴서 지난해 1개 학교가 추가로 혁신학교로 지정되었다.
학교에 대한 다양한 지원으로 학교내부에서부터 변화가 나타나 대부분의 학교가 종래와 달리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다음으로 학부모와 주민들이 변했다.
2010년 ‘금천교육발전 주민대토론‘에 주민 300여명이 참여하여 주민들의 힘으로 ‘금천교육발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고 2011년, 2013년에 개최된 학부모아카데미에는 4천여 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지역 내 중학교 이전 문제에도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 구청과 교육청을 찾아가서 문제를 해결할 만큼 적극적으로 변했으며 그 결과 중학교가 없는 시흥4동에 한울중학교를 2016년에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마지막으로 학생과 청소년들이 변했다.
교육적 가치와 철학을 바로 세워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고안된 ‘금천창의인재학교‘에는 해마다 30~40여명의 지역 고등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서울에서 최초로 유네스코로부터 지속가능개발교육 공식프로젝트로 인증받았다.
또한 지난 2012년 서울에서 최초로 구성한 청소년참여위원회에는 매년 30여명의 중고생이 참여해 학교폭력 캠페인, 금천청소년연합축제, 청소년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마다 16~18명의 청소년들이 네팔과 라오스 등에서 해외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 열린 스쿨에디션 영어공연인 ‘레미제라블’에는 100여명의 지역학생들이 직접 참가해 1500여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으며 이에 힘입어 지난 3월 29일에는 앙코르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변할 것 같지 않던 분위기가 초기의 걱정과 달리 곳곳에서 일어나는 많은 변화 덕분에 이제는 모두가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2010학년도와 2013학년도 수능성적 비교 결과인데 2010학년도에 비해 2013학년도의 수능성적을 비교해 보니 서울에서 금천구가 지난 4년간 수험생의 학력신장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수능 최상위권(언어, 수리탐구, 외국어 영역 1,2등급 기준) 비율이 금천구가 0.56% 포인트 증가하여 1위인 강남구(0.59% 포인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최하위권(언어, 수리탐구, 외국어 영역 7~9등급 기준) 비율도 1.16% 포인트 줄면서 강남구(0.71% 포인트 하락)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나머지 23개구는 최하위권 비율이 0.55~7.66% 포인트 가량 늘어났는데 이와 비교하면 수능 결과를 놓고 볼 때 금천구의 학력신장이 놀랍다고 할 수 있다.
구는 지금까지 교육분야에 나타난 많은 변화들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정책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교육 때문에 이사가는 지역이 아닌 교육 때문에 이사오는 지역이 되도록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