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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반등했지만 반도체 수출 증가세 멈춤…감소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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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반등했지만 반도체 수출 증가세 멈춤…감소세로 전환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3.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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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ICT 수출입 동향…수출 167.1억으로 전년비 1.2% 증가
▲ 2일 부산 남구 감만(사진 위) 및 신선대(아래)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 2일 부산 남구 감만(사진 위) 및 신선대(아래)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올해 2월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까지는 1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는데  메모리 반도체 수출 단가 하락, 중국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꺾였다. 그럼에도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수출 호조로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역대 2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2월 ICT 수출입 동향을 16일 발표했다.

수출은 16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1월에는 0.4% 감소했으나 다시 반등한 것이다. 수입은 10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 늘었다. 무역수지는 58억1000만 달러 흑자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반도체는 9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 줄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에도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하락과 낸드 플래시 공정 전환으로 인한 감산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4억7000만 달러로 5.1%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패널 공급 과잉 및 가전제품 수요 부진 영향이다.

이와 달리 휴대폰은 같은 기간 33.3% 증가한 1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생산 기지가 위치한 중국, 베트남, 인도향 부분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할 수 있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9억4000만 달러로 26.9% 증가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 수출은 6억2000만 달러(38.9%↑)로 14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통신장비는 74.1% 증가한 3억4000만 달러다. 인도(1억7000만 달러, 1973%↑) 항해 보조 장치 공급 확대와 미국향 전장용 통신장비 수요 증가 등으로 2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역별 수출 동향은 베트남(15.6%↑), 미국(11.5%↑), 대만(124.3%↑), 인도(54.9%↑)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포함, 19.6%↓), 유럽연합(7.6%↓), 일본(5.7%↓) 등에서는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HBM 수출 제재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31.8%↓)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줄었다.

2월 ICT 수입은 109억 달러로 반도체(5.2%↑), 컴퓨터·주변기기(3.5%↑), 휴대폰(8.6%↑)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5.6% 늘었다.

최근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서버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 확대로 중대형컴퓨터(3.3%↑)와 멀티미디어카드(41.6%↑)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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