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명태균씨가 실소유자로 알려진 여론조사 업체에 오세훈 서울시장 조사 비용을 대신 납부한 의혹을 받는 후원자 압수수색에 나섰다.

명태균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26일 오전부터 오 시장을 후원해 온 인물인 김한정씨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과정에서 명씨와 관련돼 있는 여론조사 업체에 오 시장을 대신해 조사를 의뢰하고, 33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오 시장 측은 김씨가 돈을 보낸 사실은 있지만, 이를 전혀 알지 못했으며 오 시장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관련자 대부분이 서울을 비롯한 창원 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17일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박두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