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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8명 중 1명 "밥 대신 스낵으로 끼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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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8명 중 1명 "밥 대신 스낵으로 끼니 해결"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2.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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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AEON몰 스낵코너 매대에 진열된 바삭칩 3종. (사진=CJ제일제당 제공) /뉴시스
▲ 홍콩 AEON몰 스낵코너 매대에 진열된 바삭칩 3종. (사진=CJ제일제당 제공) /뉴시스

우리나라 성인 8명 중 1명이 식사를 스낵으로 대체한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23~2024년 한국 성인 소비자의 13%가 밥 대신 스낵으로 끼니를 해결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8명 중 1명꼴이다.

'식사의 스낵화' 트렌드는 아시아 도시 국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홍콩에서는 식사를 스낵으로 대체한다고 답한 성인 소비자 비율이 지난해 11%였다. 2023년의 6%보다 5%포인트 높아져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식사 대신 스낵을 먹는다는 비율은 인도가 18%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미국(17%), 베트남·태국(각 14%), 영국·브라질(각 13%), 싱가포르·홍콩(각 11%) 등의 순이였다.

스낵 선택 기준이 '건강'으로 변화하는 게 세계적 추세다.

영양가가 높고 건강한 스낵을 선호한다는 비율이 2023년 대비 미국은 8%포인트, 홍콩·베트남은 7%포인트, 영국은 6%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칼 쿼시 유로모니터 식품·스낵 부문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스낵의 식사화 트렌드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소비 환경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승우 선임 연구원은 "쌀과자, 김부각, 아몬드과자 등 K-스낵이 원물의 영양과 간편한 패키징을 모두 충족한 사례로 세계 시장에서 인기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스낵의 세밀한 현지화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글로벌 스낵 시장 규모는 68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올해는 7000억 달러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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