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동계 스포츠 축제인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8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스피드는 서울, 산악은 경북, 컬링은 분산 개최되는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나흘간 이어지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4855명(선수 3059명, 임원 등 1796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대회 첫날, 경기도는 총득점 749점과 함께 메달 합계 203개(금 76, 은 69, 동 58)를 획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이에 맞서 서울은 580점, 메달 113개(금 40, 은 41, 동 32)로 2위를 기록했고, 개최지 강원도는 226점과 함께 메달 28개(금 11, 은 7, 동 10)를 따내며 3위에 자리했다.
특히 경기도는 빙상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강세를 보이며 21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4관왕 3명, 3관왕 4명, 2관왕 14명이 나오며 빙상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빙상 스피드 종목에서는 5개의 대회 신기록이 수립되며 선수들의 기량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빙상 스피드 종목에서 ▲남자 12세 이하부 2000M: 이태성(USC) - 2:54.2 ▲남자 대학부 1500M: 황성민(경희대) - 1:51.3 ▲여자 12세 이하부 2000M: 최하연(평내초) - 3:00.7 ▲여자 12세 이하부 2000M: 권경현(덕현초) - 3:02.3 ▲여자 18세 이하부 1500M: 임리원(의정부여고) - 2:02.77 등 눈에 띄는 신기록이 쏟아졌다.
특히, 이태성 선수와 임리원 선수는 각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경기도는 빙상뿐만 아니라 바이애슬론, 스키 알파인, 컬링, 크로스컨트리 등 다양한 종목에서도 고른 성적을 거두며 종합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서울은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는 쇼트트랙에서 높은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도를 추격하고 있다. 개최지 강원도 역시 홈 이점을 살려 선전하며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8개 종목에 총 796명(선수 596명, 지도자 및 관계자 200명)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남은 대회 기간 동안 경기도가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서울과 강원의 반격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국동계체육대회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각 종목에서 치열한 메달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선수들의 기량이 극대화되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이 또다시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