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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 "기본과 원칙 살아 숨쉬는 경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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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 "기본과 원칙 살아 숨쉬는 경찰 만들 것"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5.02.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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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취임식 없어···헌재 등 현장 행보 나설 예정
내란 가담·코드 인사 논란엔 "행안위서 설명 드릴 것"
▲ 박현수 신임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뉴시스
▲ 박현수 신임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뉴시스

서울 치안을 담당하는 박현수 신임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0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공식 취임했다. 박 직무대리는 이날 취임 첫 일성으로 "'기본과 원칙'이 살아 숨쉬는 서울 경찰을 만들어 보자"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동료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창경 8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치안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혹독하다"며 "경찰활동에 대한 시민의 기대 수준도 높아지면서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공평함과 올바름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경찰의 최우선 목표를 민생치안 확보에 두고 시민의 생명·신체와 재산 보호에 매진해 달라"며 "미래세대를 위협하는 마약과 사이버 도박은 끈질기고 집중적인 단속과 수사로 반드시 근절 해야만 경찰의 존재 이유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같은 경찰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시민 안전에 위험 요소가 있는지 늘 살피고 이를 사전에 제거하여 피해를 예방하는 '예방 중심 경찰활동'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기자간담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내란 가담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 옥중 코드인사 논란에 대해 "오는 18일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소상히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출근해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지휘부 현안 회의를 시작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별도의 취임식은 없었다.

박 직무대리는 112 상황실과 교통정보센터를 찾아 무전을 통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직장협의회와 노동조합 사무실을 연달아 방문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등이 이뤄지는 헌법재판소 등 치안 현장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김봉식 전 청장의 구속으로 공석이 된 서울경찰청장 자리에 박 직무대리를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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