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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 100만명…수분공급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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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 100만명…수분공급 중요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4.03.26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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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연간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2012년 아토피피부염 연평균 진료인원은 104만 명이었고 이중 남성이 49만 명, 여성은 55만 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진료인원은 2012년 기준으로 9세 이하가 47만5000명으로 전체 환자의 48.4%를 차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이 많았다. 이어 10대 18만1000명(18.5%), 20대 9만7000명(9.9%) 30대 5만9000명(7.1%) 순으로 나타나, 30대 이하가 82만 명으로 전체의 83.9%에 달했다.

특히 영유아기인 0~4세 구간에서는 진료인원이 32만1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3분의 1을 점유했다. 영유야 100명당 15명이 진료를 받은 셈이다.

이밖에 1만 명당 9세 이하 진료인원을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1211명)와 수도권지역(1000명 이상)에서 많았고, 부산(805명)과 경북, 전남, 경남지역은 환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감율은 30대 이하 젊은 층은 연평균 3.7%씩 줄어들고 있는 반면 40대 이상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대부분은 외래진료를 받지만 최근 중증 아토피 피부염으로 입원환자가 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2008년 입원환자는 896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1367명으로 1.5배 늘었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학적 요인과 알레르기 및 면역학적 요인, 약리 생리학적 요인, 피부 장벽의 이상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 건조증을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분 공급과 피부 보습을 유념해야 하는데 수영이나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비누나 세제, 모직과 나일론 의류, 기온이나 습도의 급격한 변화 등도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염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바퀴 벌레, 동물 털 등도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항원들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식물 항원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우유, 계란, 땅콩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아토피 피부염인 경우에는 자외선 치료나 전신스테로이드, 전신 면역억제제, 인터페론이나 면역 글로불린 등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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