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일명 '동자동 쪽방촌'에 방문간호사가 추가로 파견돼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관리가 강화한다.
서울시와 용산구, 용산보건소는 지난 24일 서울역쪽방상담소에 방문간호인력 1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서울역쪽방상담소 등록현황을 보면 당뇨, 고혈압, 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은 전체 주민 1000여명 중 절반인 570여명이나 된다.
그동안은 단 1명의 방문간호사가 매일 20여가구의 돌며 주민들의 건강을 돌봐왔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2명이 서울역쪽방상담소에 상주하면서 이전보다 2배가 넘는 인원의 건강관리를 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방문간호인력을 쪽방촌에 상주케 해 의료취약계층인 주민들을 위한 건강관리를 하도록 했다.
방문간호사들은 혈압과 혈당 등을 체크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약품과 물품을 지원한다.
대부분이 기초수급자이거나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에게 의료비지원연계와 무료진료를 해주는 등 쪽방촌에서는 없어선 안될 존재이다.
이번 인력 증원을 통해 이전보다 한결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역쪽방상담소는 "건강이 좋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 신속한 의료서비스 연계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상담소에서는 무료진료도 병행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찾으셔서 질병으로부터 받는 고통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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