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3명 숨져···어린이집 영유아 1명 희생돼
교육부, 전날 상황관리전담반 구성해 피해 지원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초·중·고 학생 11명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1명이 숨졌다고 교육부가 30일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에 초·중·고 학생과 어린이집 영유아 총 12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4명, 중학생이 3명이다.
학교 소재지별로 ▲ 광주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3명(총 4명) ▲ 전남 초등학생 1명과 고등학생 2명(총 3명) ▲ 세종 고등학생 2명 ▲ 전북과 경기 각각 초등학생 1명이다.
영유아 희생자는 전남 지역에 소재한 어린이집을 다녔다.
구 대변인은 "대학생 희생자도 조사를 하고 있으나 아직 집계된 바 없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전날 교육안전정책과, 학교교수학습혁신과, 사회정서성장지원과 3개 부서로 총 8명 규모의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하고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상황관리전담반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관할 교육청 등과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 대변인은 "피해·대처 상황을 살피고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해 가족이나 친구들 중에 필요한 심리 치료 등을 할 것"이라며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공조하며 대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브리핑 시작에 앞서 "희생자들과 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겪고 계실 슬픔과 비통함에 대해 어떤 말로도 충분히 말로 위로를 드릴 수 없겠지만 정부는 필요한 모든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