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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경기 중 코뼈 부러졌는데 방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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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경기 중 코뼈 부러졌는데 방치 논란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4.12.05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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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대회에 참가한 아들이 경기 도중 코뼈가 부러졌는데 주최 측에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아버지가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JTBC '사건반장') /뉴시스
▲ 태권도 대회에 참가한 아들이 경기 도중 코뼈가 부러졌는데 주최 측에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아버지가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JTBC '사건반장') /뉴시스

태권도 대회에 참가한 아들이 경기 도중 코뼈가 부러졌는데 주최 측에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아버지가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초등학생 3학년인 A씨 아들은 지난달 2일 제주시에서 주최한 태권도 대회에 참가했다가 상대 선수에게 코를 맞았다.

이후 선수 교체된 아들이 코를 움켜쥔 채 피를 닦아내면서 코치에게 다가갔지만, 코치는 바로 이어진 경기에 아들을 다시 출전시켰다.

A씨는 "경기를 마친 아들의 코가 부어 있었고, 한쪽으로 아예 돌아가 있었다"며 "도복과 글러브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회 주최 측 등의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A씨에 따르면 대회장에는 구급차가 없었다. 의료진은 한 명만 있었다.

A씨는 "아이들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최소한의 안전은 보장해야 하지 않나"며 "체육관 관장과 코치는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는데, 태권도협회 측이나 심판들은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이 코뼈 골절로 전치 4주 진단을 받고 냄새를 맡지 못하고 있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고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회 측은 '사건반장'에 "현장 간호사가 얼음찜질해 줬고 당시 맨눈으로 보이는 출혈은 없었다"며 아이가 강력하게 부상을 어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프로 경기도 다치면 경기 멈춘다" "애가 다쳤는데 경기가 더 중요하냐" "아픈데 떠밀려 나간 게 너무 마음 아프다" "대회에 구급차랑 의료진이 없는 게 말이 되냐", "부모 마음 무너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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