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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주민번호로 아이핀 부정 발급한 20대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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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주민번호로 아이핀 부정 발급한 20대 덜미
  • 강지혜 기자
  • 승인 2014.03.21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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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계정을 거래한다며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아이핀(I-PIN)을 부정 발급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아이핀은 인터넷 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하지 않고도 회원가입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대체 수단이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정모(23)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7월24일 게임 계정을 거래하며 받은 김모(23)씨 등 2명의 개인정보로 아이핀을 발급 받아 이들의 계정을 마음대로 초기화하고 박모(37)씨에게 이들 계정을 판다고 속이는 등 119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인터넷 도박 자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아이핀 인증 방식으로 김씨 등의 게임 계정에 접속해 전자머니(마일리지)를 사용하고 일부를 현금화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씨는 박씨에게 80여만원을 받고 이들의 계정을 판 뒤 다시 아이핀 인증으로 게임 계정에 접속, 비밀번호를 초기화해 사실상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로 아이핀을 발급받아 범행에 이용한 것은 신종 사기 수법"이라며 "부정하게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거래하는 개인정보 침해 사범에 대해 특별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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