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3일 장외집회를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도 집회에서 발언을 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당원들에게 파란색 계열 의상 착용 자제령도 내렸다.
21일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서울 광화문에서 오는 23일 ‘제4차 국민행동의 날’에서 사전행사를 진행한다. 약 30분 가량의 사전행사를 진행한 뒤 오후 6시부터는 시민단체 ‘거부권비상행동’이 주최하는 본행사에 참여한다.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집회에 참석하지만 연설은 따로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차원의 정권 규탄 집회를 진행하기보다는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집회 참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 한 의원은 “이제는 당이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시민사회가 집회를 주도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라며 “그래야 집회를 이어갈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시도당위원회와 지역위원회 등에 “이번 집회는 지역위원회 깃발과 파란색 계열 의상 착용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공지했다.
이에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혹시라도 당적을 갖고 계시지 않은 많은 국민들에게 집회에 참여하기 꺼려지는 요소일 수 있다”며 “당 행사하는 데 당 색깔을 빼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여러 번 나왔다”고 설명했다.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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