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맞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지위를 남용해 상임위원회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등 국회법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과방위 위원들이 반복적으로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며 “국민의힘 원내 전략 차원에서 벌어진 조직적 방해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감사를 하면서 피감기관에 대한 질의가 아니라 위원장에 대해 질의하는 것이야말로 국회의원의 지위를 악용한 권한남용”이라며 “명백히 국회법을 위반하며 위원장을 공격하는 위원에 대해서도 바로 발언권을 박탈하지 않고, 피감기관에 대해 질의하도록 자제를 요청하고 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저를 징계 대상이라며 윽박지르고 열심히 일하려는 과방위를 방해하려는 추 원내대표야말로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더 이상 과방위를 흔들려는 헛된 시도는 그만하고 정상적인 위원회 운영에 협조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최 위원장이 상임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한다며 윤리위에 제소했다.

이광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