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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급식단가 '한 끼 3000원대' 논란···소방청 "급식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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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급식단가 '한 끼 3000원대' 논란···소방청 "급식 환경 개선"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4.10.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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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도 간 소방정책조정회의 개최···개선방안 논의
▲ 지난 16일 오후 6시 45분께 충남 서천군 기산면 온길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서천소방서 제공) /뉴시스
▲ 지난 16일 오후 6시 45분께 충남 서천군 기산면 온길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서천소방서 제공) /뉴시스

소방공무원의 한 끼 급식단가가 3000원대에 그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소방청이 급식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소방청은 지난 19일 중앙-시도 간 소방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급식 지원 현황과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 모 소방서의 한끼 급식단가는 3112원에 불과했다. 급식단가가 3852원(경남), 3920원(전북)인 곳도 있었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소방청 국정감사에서는 '소방관 부실 급식' 논란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지역별로 급식단가가 다른 이유는 시도별로 예산을 지원하는 근거 조례가 다르기 때문이다. 조례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도 있다.

이에 소방청은 1인당 급식단가와 현장대원의 식수 기준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또 인건비 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소방청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또 현재 상조회 제도를 운영 중인 시도 소방본부의 경우 현장 진단을 통해 건전성과 투명성이 확보되도록 하고 피해를 입는 직원이 없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방청은 다가오는 핼러윈 기간(10월 25일~11월 3일) 사람이 몰릴 것을 대비해 상황 관리체계를 점검하는 등 안전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지역 여건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소방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부족함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앙차원에서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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