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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에도 밀린 조국혁신당…조국, 야권 내 입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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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에도 밀린 조국혁신당…조국, 야권 내 입지 타격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4.10.17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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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 인근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 인근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혁신당의 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참패로 조국 대표의 리더십에 경고등이 켜졌다. 조 대표는 비례대표 정당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처음으로 지역구 후보를 내고 영광·곡성 ‘한 달 살이’까지 했다. 하지만 상대 당 지역 조직력에 가로막혔고 영광 선거에서는 진보당에도 밀리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6일 치러진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26.56%)는 장세일 영광군수 당선인(41.08%)과 이석하 진보당 후보(30.72%)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도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 득표율은 35.85%로 조상래 당선인(55.26%)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선거 초반 장현 후보는 조 대표의 현장 지원 유세에 힘입어 장 당선인과 ‘2강’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장 후보와의 여론조사 격차가 벌어졌고, 진보당에도 ‘선거 전략, 조직력’의 측면에서 밀리며 3위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우리 당의 선거 노하우와 조직 능력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는 현장의 얘기가 많이 있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최소한 호남 지역 1곳을 확보해 호남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었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 지방선거에서도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과 경쟁하겠다는 포석이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확인된 호남민심을 감안하면 이런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국 대표의 야권 내 입지도 축소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호남 지역) 재선거에서 한 곳이라도 승리했다면 더불어민주당의 ‘대항마’로 부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재선거 패배 결과로) 조국혁신당의 상승세는 한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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