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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사무총장 “민주, 호남의 국힘”…민주 “모욕적 표현, 해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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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사무총장 “민주, 호남의 국힘”…민주 “모욕적 표현, 해임하라”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4.09.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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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영광·곡성군수 재보궐 선거를 앞둔 24일 오전 전남 곡성군 석곡농협 백세미방앗간을 방문해 조상래 곡성군수 후보와 백세미 수확 시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영광·곡성군수 재보궐 선거를 앞둔 24일 오전 전남 곡성군 석곡농협 백세미방앗간을 방문해 조상래 곡성군수 후보와 백세미 수확 시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다음 달 16일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호남 주도권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신경전이 거칠어지고 있다.

혁신당 당직자가 호남에선 민주당이 기득권이라고 비판하며 “호남의 국힘(국민의힘)”이라고 언급하자, 민주당은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해임을 요구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전남 곡성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혁신당의 황현선 사무총장이 민주당을 ‘호남에서의 국민의힘’이라고 표현했는데 대단히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당(友當)이라고 혁신당에서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황 사무총장의 말씀대로라면 국민의힘이 우당이라는 것인지 저희로서는 너무나도 모욕적인 표현”이라며 “혁신당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신다면 황 사무총장을 해임해 주실 것을 요구한다. 지나친 말씀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당 차원에서 취해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황 사무총장 해임 요구가 당의 공식적 요청인가’라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보궐선거 지원단의 입장”이라며 “혁신당의 해명을 듣고 민주당 차원에서도 논의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앞서 황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선과 관련해 “호남의 ‘국힘’에 줄 잘 서면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을 ‘후보와 공약=당선’이라는 공식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며 민주당을 저격했다. 

이후 일부 표현이 과했다며 ‘호남의 국힘’을 ‘호남의 패권정당, 기득권 정당’으로 수정한 뒤 유감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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