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9월 21일 사이 해외사이트 링크 공유
경찰이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전공의와 의대생 명단이 작성·게시된 '블랙리스트' 사이트 접속 링크를 공유한 3명을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21일 사이 아카이브(정보기록소) 등 해외 공유사이트에 복귀 전공의 명단을 게시한 사건과 관련해 접속 링크를 공유한 3명을 특정했다"며 "이들에 대한 추적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단 게시는 의료정책과 전혀 관련 없는 부분"이라며 "악의적인 집단적 조리돌림 행위에 대해선 계속 수사해 나가겠다.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하겠다는 경찰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링크 공유자 추적을 통해 링크 개설자까지 특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또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 '환자들이 죽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등 다수 올라온 패륜 발언과 관련해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김 청장은 "지난 12일 (보건복지부의) 수사의뢰가 들어왔다"며 "현재 법리 검토를 하면서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다. 게시글은 총 30개 정도로 파악되고 현재 전부 삭제된 상태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 의·정 갈등을 초래한 정부를 비판하며 '환자들이 죽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글들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응급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이러한 발언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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