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7 16:44 (목)
임종석 ‘두 국가론’ 비판에 “민주, 재집권 후 남북대화 재개? 대단한 오산”
상태바
임종석 ‘두 국가론’ 비판에 “민주, 재집권 후 남북대화 재개? 대단한 오산”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4.09.23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3일 ‘남북 두 국가론’ 수용 주장을 둘러싼 일각의 비판을 두고 “오랜 고민을 축적해 용기를 내어 발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신의 주장을 비판한 윤석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되받아쳤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상에서 현실로 전환해야 한다”며 “가치와 지향만을 남긴 채 통일을 봉인하고 두 국가 체제로 살면서 평화롭게 오고 가며 협력하자는 게 뭐 그렇게 어려운 얘기인가”라고 적었다.

임 전 실장은 “지금 윤석열 정부야말로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에 정확하게 동조하고 있다”며 “양쪽 모두 상대를 공공연히 주적이라 부르고 일체의 대화없이 대립과 갈등으로만 치닫고 있으니 이를 ‘적대적 두 국가’ 상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상황을 바꾸려는 전략적인 노력이 없이는 지금의 상태는 악화될 것이고 윤석열 정부 임기 말쯤에는 적대적인 두 국가는 상당히 완성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을 향해서는 “다시 집권하면 예전처럼 남북간 대화가 재개되고 비핵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대단한 오산이다. 평화공존과 협력을 위한 프로세스는 훨씬 더 복잡해졌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게다가 미국 대선 후에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북미 대화가 진행되면 한국은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이라며 “건강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