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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늦더위 온다, 냉방 수요 계속···"전력설비 미뤄 예비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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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늦더위 온다, 냉방 수요 계속···"전력설비 미뤄 예비력 유지"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4.09.01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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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주 더울 확률 60%···산업부 정비계획 점검
발전기 7개 정비계획 순연 등···예비력 10GW
▲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아이스 커피와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길을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아이스 커피와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길을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올해 여름 역대 최장기간 열대야에 폭염이 이어진 데 이어 이달에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에너지당국은 늦더위에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설비 계획을 재점검한다고 밝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전일 오전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를 찾아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에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1주차에는 60%, 2주차에는 40% 확률로 이전 같은 기간 평균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부는 일반적으로 7월3주부터 약 한 달을 여름철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더위에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한다. 발전설비를 최대로 가동하고 여름이 끝날 무렵인 9월 발전기를 순차적으로 정비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달 1~2주에도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부는 늦더위에 전력수요가 높게 유지될 것에 대비해, 발전기 정비 일정을 전면 재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달 1주차 정비에 착수하려던 7개 발전기의 정비를 1~2주 순연할 계획이다.

이에 공급능력을 2GW 이상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그 결과 10GW 넘는 예비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건설된 시운전 발전기와 예비력 부족 시 가동할 수 있는 약 7GW 예비자원도 준비됐다.

안 장관은 "올해 여름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지만 전력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설비 관리와 실시간 대응 노력으로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과거 발생한 큰 전력 위기 상황은 여름이 아닌 9월15일 늦더위에 발생했다는 점에 유념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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