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추석 성수품 가격을 고물가 이전인 2021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t 공급하고 700억원 규모의 정부지원을 통해 최대 60% 할인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수입과일 전품목(10종)에 대해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일 가격·수급 관리체계를 가동하겠다"고 언급했다.
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추석을 맞아 농축수산물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t가량 공급하는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폭염으로 가격이 급등한 배추와 무 공급량을 늘리고, 金과일 논란이 일었던 사과와 배 계약출하 물량도 평시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기 했다.
추석 민생 안정 대책에는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책도 담겼다. 최 부총리는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명절자금 43조원을 공급하고,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대상을 연매출 1억400만원까지 확대하겠다"며 "근로장려금, 소액생계비 재대출을 추석 전 조기 지급하고,체불임금 지급과 근로자 생활안정을 위한 융자재원을확충하는 등 서민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최 부총리는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쿠폰을 50만장 배포하고, 근로자 휴가지원을 5만명 확대하겠다"며 "소비 촉진을 위해 기업의 직원 명절선물 비과세, 하반기 지출 증가분과 전통시장 지출액에 대한소득공제율 2배 상향 등 3종 세제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또 "온누리상품권의 개인 구매한도와 할인율을 상향하고 기업 사용액은 업추비 한도를 추가 인정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건설투자를 5조원 보강하는 한편 지방재정은 이·불용을 최소화해 6조5000억원을 추가 집행하겠다"며 "'투자 익스프레스'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확대 개편하고,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하여 기업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의료 등 연휴기간 국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