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부터 국가경찰위 임명제청안 심의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17일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에 내정된 데 대해 "엄중한 시기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 사무실에서 열리는 경찰청장 임명제청안 심의에 출석하며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경찰위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이냐는 질문에 "그동안 제가 가졌던 비전과 소신을 위원님들의 질의에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로써 조 청장은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경찰청장으로 내정이 공식화됐다.
경찰위는 오후 12시부터 임명제청안 심의를 열고 임명 동의 절차를 밟는다. 경찰위 심의는 재적 위원 7명 중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후보자 추천→국가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친다.
경찰위가 이날 조 청장 임명 제청에 동의해 행안부 장관이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다만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조 청장이 경찰청장에 임명되면 민갑룡, 김창룡, 윤희근 청장에 이어 네 차례 연속 경찰대 출신이 치안총수를 맡게 된다. 현직 윤 경찰청장은 오는 8월 임기 2년을 채우고 퇴임한다.
경북 청송 출생인 조 청장은 경찰대 행정학과를 6기로 졸업한 뒤 고려대 법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낸 '기획통'으로 알려져 있다.
경무관 시절인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다. 파견 직후 치안감으로 승진했고, 6개월 만에 다시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직을 지내다 지난 1월 서울경찰청장에 전보됐다.
▲ 경북 청송 1968년 ▲ 대구 대건고 ▲ 경찰대 행정학과(6기) ▲ 서울 서초경찰서장 ▲ 경찰청 인사담당관 ▲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 경찰대 학생지도부장 ▲ 경기도남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청 차장 ▲ 서울경찰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