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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 교수 설문 응답자 60% "무기한 휴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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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 교수 설문 응답자 60% "무기한 휴진 이어간다"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4.07.1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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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비대위, 교수 대상 설문
전체 1276명 중 31.9% 설문 응답
응답자의 40%는 "휴진 중단할 것"
▲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지난달 2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진료실 전광판에 '휴진' 문구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지난달 2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진료실 전광판에 '휴진' 문구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연세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소속 교수 1276명을 대상으로 최근 자체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407명)의 절반 이상이 무기한 휴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무기한 휴진 지속 여부를 묻는 비대위 설문에서 응답자의 59.7%(243명)가 '휴진을 지속한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 의대 소속 교수들은 지난달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진행해 왔다. 이후 2주가 지나면서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설문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휴진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응답자의 40.3%(16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설문 결과대로라면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진행 중인 무기한 휴진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설문 응답자 비율이 31.9%로 높지 않다는 점은 눈에 띈다.

전체 교수 수인 1276명에 비교하면 휴진을 지속한다고 밝힌 이들은 19%에 불과한 셈이다.

비대위 설문에 응하지 않은 교수들이 휴진에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앞으로 이어질 휴진의 참여율은 달라질 수 있다.

앞서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경증 환자 외래 진료, 비응급 수술과 시술을 하지 않거나 진료를 재조정하는 방식으로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다.

비대위가 휴진 여부를 교수 개인의 자율에 맡기면서 눈에 띄는 환자 피해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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