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당시 제외됐던 용인 구성역이 3개월 만인 오는 29일 새벽 첫 운행을 개시한다.
구성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기존 수인분당선으로는 36분,버스·승용차로는 40~50분이 소요됐지만 GTX-A를 이용하면 14분이면 도착하는 만큼 출퇴근 시간이 22~36분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24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GTX-A 구성역은 이번주 토요일인 29일 오전 5시30분께 첫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일원에 위치한 GTX-A 구성역은 지하4층, 연면적 1만2368㎡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1층은 기능실, 지하 2층 대합실, 지하3층 연결통로, 지하 4층에 승강장이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외부출입구는 2개로, 기존 수인분당선 구성역 1~3번 출구 외에 GTX에 더 가까운 4번 출구와 5번 출구가 개통될 예정이다. 29일에는 우선 4번출구를 개통하며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5번 출구는 연말까지 추가공사 후 개통 예정이다.
이번에 GTX-A 구성역이 개통함에 따라 용인 지역에서도 서울 및 동탄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이 개선됐다. 용인지역은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많으며 이 때문에 만성적인 교통 정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구성역에서 GTX-A 서울 방향 종점인 수서역까지는 14분이 소요돼 역시 기존 교통수단(1시간) 대비 약 46분 줄어든다. 수서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같은 수인분당선 선릉역까지는 12분, 강남역까지는 18분이 추가로 소요된다. 반대 방향 종점 동탄역까지는 7분이 걸린다. 기존에 버스·승용차를 이용했을 때 40~50분이 소요됐던 것 대비 33~43분 단축된다.
요금은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 3950원, 동탄역까지는 3450원이다. ‘K-패스’를 이용하면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일일 구성역 이용객 수가 평균 3000~4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쪽 방향을 합치면 최대 6000명 수준까지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성역 개통을 앞두고 버스 등 대중교통 연계도 확대된다. 1번 출구 인근에는 정류장 2개에서 총 30개 노선의 버스가 운행 중이며 2번 출구 인근 정류장 1곳에서는 총 5개 노선이 다닌다. 택시정류장은 4분 이내 거리에 2개가 있다. 용인시는 구성역 개통 시기에 맞춰 버스 8대를 증차하고 1개 노선과 심야버스 6개 노선을 신설하는 등 대중교통 환승이 용이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