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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 두 달 새 9.5조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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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 두 달 새 9.5조원 ‘껑충’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4.06.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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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은행에 대출관리 주문
▲ 서울시내 한 은행 대출업무 창구. /뉴시스
▲ 서울시내 한 은행 대출업무 창구. /뉴시스

올해 1분기 감소세를 보였던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하며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주택 거래량 회복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가계대출 확대를 견인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은행권에 차주의 상환능력에 맞는 대출 관리를 주문했다.

금융위원회가 12일 발표한 ‘2024년 5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5조4000억원 늘었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가파르게 증가하다가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 영향으로 증가폭이 11월 2조6000억원, 12월 1000억원, 올해 1월 9000억원 등으로 확연히 꺾여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 2월과 3월에는 각각 1조9000억원, 4조9000억원씩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지만 4월 들어 4조1000억원 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주담대는 5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4월 4조5000억원에서 5월 5조7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기타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기타대출이 3000억원 늘어 전월(+6000억원)대비 증가폭이 축소되고 전월 5000억원 줄었던 2금융권 기타대출이 5월에도 6000억원 줄어든 결과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확대됐고 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세가 둔화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5월에 6조원 증가했다. 이는 주택매매 및 전세 거래량 회복과 은행에서 나가는 디딤돌·버팀목 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증가폭이 4월 4조5000억원에서 5월 5조7000억원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이 두 달 만에 9조5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이날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과 함께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가계대출 현황 및 향후 관리방안과 하반기 가계부채 리스크 요인 등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두 달 간의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는 주택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대환경쟁 압력 등에 따라 3% 후반대 대출금리가 유지된 영향으로 풀이했다.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은행권 주담대와 일반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긴장감을 갖고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기에 대응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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