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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저출생 해결책 1위는 "자동육아휴직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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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저출생 해결책 1위는 "자동육아휴직제도"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4.03.31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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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문제 해결 위한 노동정책은?
직장인 1000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직장인 약 28% "자동육아휴직제도"
2위 노동시간 단축···"공약 살펴봐야"

직장인들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동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노동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유권자들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제시한 저출생 공약이 직장인들의 요구와 일치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갑질119는 지난 2월 2~13일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노동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동육아휴직제도 도입 및 육아휴직 기간 소득 보장'이 27.5%로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한 것으로, 복수응답이 가능하게 했다.

자동육아휴직제도란 부모가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을 신청하면 휴직이 자동 개시되는 것을 뜻한다. 육아휴직제도가 있으나 업무보복이 두려워 결국 육아휴직 등을 신청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직장갑질119의 지적이다.

직장인 4명 중 1명(26.4%)은 '노동시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모부성보호제도의 강화만으로는 부족하고 노동시간 단축이 병행돼야 현실적으로 자녀를 낳아 기를 수 있다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출산·육아 불이익 사업주 처벌 강화(24.1%), 비정규직 남용 금지(23.7%), 보육·돌봄 인프라 확대 및 가족지원 확대(22.5%), 출산·육아 권리 보장 사업주 대상 파격 인센티브 지급(22.2%), 남성육아휴직 의무화(16.5%)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갑질119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제시한 저출생 공약을 살펴보고, 선거 이후 모부성보호제도 강화와 관련한 약속을 지키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갑질119 출산육아갑질특별위원회 위원장 권오현 변호사는 "국민들은 이미 저출생 문제 해결의 가장 유효한 수단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제시했다"며 "유권자들은 말로만 저출생이 문제라고 떠드는 당이 아니라 제대로 된 공약을 내고 이행 의지를 보이는 당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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