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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회·성당서 ‘부활절’ 예배·미사 열려…“새 생명·희망 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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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회·성당서 ‘부활절’ 예배·미사 열려…“새 생명·희망 퍼지길”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4.03.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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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 메시지 전하는 정순택 대주교. /뉴시스
▲ 부활절 메시지 전하는 정순택 대주교. /뉴시스

지난 3월 31일 부활절을 맞아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 예수 부활을 축하하는 퍼레이드와 예배·미사가 열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주교좌인 명동대성당에서 이날 낮12시 정순택 대주교의 집전으로 ‘주님 부활 대축일 낮미사’를 진행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앞서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삶이 이 세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이 세상에서의 삶을 ‘영원한 생명’과 연결 지어 준 사건”이라며 “부활의 새 생명과 희망이 어려움 중에 계신 모든 분들, 특별히 북녘 동포들에게도 따뜻이 퍼져가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모든 피해자들에게도 따뜻이 퍼져나가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월 30일 오후에는 명동 대성당에서 예수 부활의 밤을 기념하는 ‘파스카 성야 미사’를 열었다.

개신교계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개최했다. 올해는 71개 교단이 참여한 가운데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철 목사가 ‘네가 믿느냐?’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부활의 기쁨과 의미에 대해 선포했다.
한교총 대표회장이자 예장백석 대표총회장인 장종현 목사가 대회장을, 김홍석 예장고신 총회장·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이철 감리회 감독회장 등 12개 교단장이 상임대회장을 맡았다. 58개 교단장이 공동대회장으로서 함께 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부활절을 하루 앞둔 지난 3월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2024 부활절 퍼레이드’를 열었다.

나팔 소리를 시작으로 흥겨운 뮤지컬 음악이 흘러나왔고, 다윗성에 들어가는 언약궤,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 등 종교적 의미가 담긴 장면들을 재연하는 신도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박자에 맞춰 손발을 구르며 퍼레이드를 즐겼다. 예수 부활의 기쁨을 전하는 병아리를 형상화한 대형 마스코트 '예삐' 대형 조형물 앞에는 사진을 찍기 위한 기다란 줄이 늘어섰다.

이영훈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대표회장은 “예수 부활의 기쁨과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초교파 범시민 축제로 부활절 퍼레이드를 준비했다”며 “오늘 광화문에서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 아름다운 연합의 장이 펼쳐지고 모두 함께 소망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대회사를 전했다.

구세군은 3월 3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과 남대문 쪽방상담소에서 부활절 나눔행사를 갖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컵라면을 나눠줬다. 

부활절은 3월 21일 춘분 후 첫 보름달 후 첫번째 일요일로 정해진다. 이에 따라 올해 부활절은 지난 3월 20일이었던 춘분이 지나 지난 3월 25일 보름달이 뜬 후에 오는 첫 일요일인 3월 31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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