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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임직원 연봉도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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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임직원 연봉도 ‘사상 최고’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4.03.10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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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평균 연봉 1억2700만원…전년비 13%↑
여성 직원 평균 임금도 사상 처음 1억원 돌파
송호성 사장 33억원 수령…상여만 21.5억원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뉴시스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뉴시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기아의 임직원 연봉이 덩달아 사상 최고를 찍었다. 상여가 크게 늘면서 평균 보수 수준도 대폭 올랐다. 올해에도 지난해 성과급이 지급되며 연봉 수준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2700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13% 늘어난 것이다.

남성 직원 평균 급여가 1억2800만원으로 여성 직원보다 2500만원가량 많았다.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300만원으로 사상 처음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아의 임원 연봉도 큰 폭 상승했다. 지난해 정의선 회장, 송호성 사장, 최준영 부사장, 주우정 부사장 등 기아의 등기 이사 4명의 평균 보수는 13억8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원 넘게 늘었다.

송호성 사장이 급여 11억1600만원, 상여 21억4900만원 등으로 총 32억68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최준영 부사장과 주우정 부사장은 각각 12억6800만원, 9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정의선 회장은 급여가 5억원 미만으로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아의 미등기 임원 평균 연봉도 큰 폭 뛰었다.

150명의 미등기 임원이 총 627억9800만원, 1인당 4억1900만원을 받았다. 2022년에는 138명의 임원에게 총 526억6700만원, 1인당 3억8200만원이 지급됐었다.

기아 미등기 임원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김견 HMG경영연구원장 부사장으로 상여를 포함해 총 9억4000만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기아 임직원들의 올해 연봉은 지난해보다 더 오를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과급이 대폭 증가할 수 있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3% 늘어난 99조8084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60.5% 급증한 11조607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지난해 초 전년 실적 목표 달성에 따른 특별성과급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임금 교섭에 이 성과급을 포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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