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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작은설…팥죽먹는 동지, 이렇게 깊은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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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작은설…팥죽먹는 동지, 이렇게 깊은 뜻이
  • 백영미 기자
  • 승인 2011.12.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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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15일 세시풍속인 동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동지(冬至)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아세(亞歲) 또는 작은 설이라고 했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 설 다음가는 작은 설로 여겼다.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동지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전해지는 이유다.

박물관에서는 동지고사, 동지팥죽 나누기, 동지책력 나누기, 동지버선모양 복주머니 나누기 등 동지를 상징하는 세시풍속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동지 풍속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팥죽이다. 팥죽에 찹쌀 단자를 넣어 끓이는데 단자가 새알만 해 새알심이라 한다. 팥죽을 만들어 동지고사를 지낸 뒤 각 방과 장독, 헛간 등에 놓아뒀다가 식은 뒤 먹었다. 팥의 붉은 색이 음귀를 쫓는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옛날 궁중에서는 동짓날 군신과 왕세자가 모여 잔치를 하는 회례연을 베풀었다. 관상감(觀象監)에서 만든 새해 달력인 '동지책력'을 백관들에게 선물했다. 관원들은 받은 달력을 가족과 친지들에게 나눠줬다.

며느리들은 수복(壽福)을 바라는 뜻에서 시어머니와 시누이에게 버선을 만들어 선물했다. 동지에는 그림자가 동지 전보다 한 길 세 치나 길어 '장지'라고 한 데서 연유했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17일부터 31일까지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동지책력 만들기, 동지팥죽 만들기 교육 등을 한다. 어린이들이 그린 세시풍속 달력을 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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