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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빨라진다…이번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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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빨라진다…이번주 가능성↑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3.11.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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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등으로 삼성 안팎에서 조기 인사 필요성 대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뉴시스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뉴시스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1주 이상 빨리 정기 사장단 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마지막 주 내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삼성전자는 매년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실시하고, 이후 임원급 인사를 통해 조직 개편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삼성 안팎에서 조기 인사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특히 올해는 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신경영 선언’ 30주년 등을 맞아 삼성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일부 삼성전자 및 계열사 현직 사장·임원들은 이미 인사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에서도 이달 마지막 주에 인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도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부분은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과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의 ‘투톱’ 체제를 유지하느냐 여부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기존 경영진을 전원 교체하며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이들 ‘2인 대표이사’ 체제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DX부문은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통합해 탄생했지만, 현재 삼성 안팎에서는 한종희 부회장이 겸임한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의 역할이 다시 나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일각에선 삼성전자 대표이사 자리가 모바일, 가전, 반도체 3인 체제로 다시 돌아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사내이사로 있는 노태문 MX(모바일)사업부장 사장이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조직 개편과 맞물려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들린다. 노 사장은 1968년생(55세)으로 한 부회장(1962년생)과 경 사장(1963년생)에 비해 젊은 편이다.

반면 이재용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재판의 선고가 있는 내년 초까지 사법 리스크가 이어지기 때문에 큰 폭의 변화를 주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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