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8 10:34 (금)
경기도의회 이용욱 의원, 道 산하 기관장 "법인카드 부적절 사용" 일파만파
상태바
경기도의회 이용욱 의원, 道 산하 기관장 "법인카드 부적절 사용" 일파만파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3.11.15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행정사무감사 질의 모습.
▲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행정사무감사 질의 모습.

경기도 산하 공기관 기관장이 업무 추진비 법인카드를 지침을 위반해 집 근처에서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욱이 맥주집이나 치킨집, 라면집 등 집 근처에서 전체 사용금액의 27%를 사용했으며 일부는 개인별 한도 금액을 넘겨 질타를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이용욱(더민주, 파주3)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이 14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이날 조신 원장을 상대로 취임 이후 법인카드 사용의 적절성을 따져 묻고 업무 추진비 27.47%를 성남 집 근처에서 너무 많이 사용했다며 자체 감사를 통해 적절성을 파악해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취임해 올 8월까지 사용한 내역을 보면 총 2550만원을 썼는데, 이 중 27.47%에 해당하는 67건에 700만원 가량을 성남 자택 근처에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무 추진비 사용 규정 제3장 제27조에 기타 주점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데, 맥주 전문점이나 생맥주집, 선술집 이런 데서 쓰지 않게 되어 있다”면서 “근데 (맥주집)치어스라든지 무슨 일반적인 치킨집 등 명백하게 규정에 쓰지 말라고 나와 있는 데 쓰신 거여요”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조신 원장은 “모르고 썼다가 반납했다. 지적에 유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계속해서 이어진 질의를 통해 “습관적으로 집 근처에서 너무 많이 사용했다. 내용을 좀 분석해 보면 이른바 흔히 얘기하는 1차 드시고 2차 가셔서 또 드시고 그래요. 같은 날 시차를 두고 사용한 금액을 인원수로 계산을 해 보면, 5만 2천원, 4만원, 4만9천원, 3만8천원 이래요, 이거는 좀 규정을 위반한 부분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재차 추궁했다. 그러면서 “7시 반에 집 근처 라면집에서 2만7천원 이렇게 쓰신 거 있어요. 이게 회의를 목적으로 만나서 업무 추진비로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에는 참 애매하다”며 감사실장에게 내부 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조 원장은 “(경상원이) 양평에 있다 보니 주로 성남에서 미팅이 이루어진 경향이 있다. (성남) 중원구(자택이 있는 곳)를 벗어난 곳에서 썼다.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