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에 의거, 내년에 부산으로 이전하는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박선이)가 1일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제2관에서 '영등위 부산이전에 따른 당면과제와 고객서비스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6일 '영등위 부산이전에 따른 등급분류 효율화 방안'에 이은 두 번째 토론회다. 1차 토론회에서는 등급분류를 신청하는 사업자들이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서울·부산간 물리적 거리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들이 가장 큰 이슈로 제기됐다.
2차 토론회에서 '영등위 부산이전에 따른 당면과제와 향후방안'을 주제발표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권영락 이사는 "영등위 부산 이전에 따른 업계를 위한 행정서비스 질적 개선도 필요하지만, 좀 더 신속하고 예측가능한 등급분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실천적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인 한국영상산업협회 유남준 부회장은 "영화, 비디오물 등급분류를 신청하는 사업자는 수도권에 95%이상 집중된 상태이므로 영등위 부산이전시 업계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한 고객서비스 제고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결책으로 업계의 요구사항 파악을 통한 맞춤형 대응방안 마련, 심의물 접수의 편의성을 제고를 위한 온라인 등급분류시스템 구축, 온라인 CS센터 운영, 등급분류 서비스에 대한 표준화와 간소화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토론에서 양종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이상무 CJ E&M 영화부문 투자사업부장, 이성관 롯데엔터테인먼트 상무, 정근욱 쇼박스 상무, 조건영 워너브라더스 상무 등은 "영등위 부산이전으로 등급분류 처리가 지연되면 영화 마케팅 활동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등급분류 접수방법의 편익성 제고, 등급분류 처리기간 단축, 예측가능한 등급분류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